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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스미어

A poem by William Wordsworth


영국은 문학을 빼놓을수 없다.

영국 중부-북부로 올라갈수록..그곳 특유의 차가운 공기와 더불어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들은 여러 문학가들을 자극하는 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호수지방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그가 왜 이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들을 쓸수 있었는지
상상할수 있다.

나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맸네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  William Wordsworth  -

나는 골짜기와 산 위를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맸네
그러다 문득 한 무리 꽃을 보았네
무수한 황금빛 수선화
호숫가 나무 밑에서
미풍에 흔들리며 춤추는 것을

그들은 은하수에서 반짝이는
별들처럼 이어져
호숫가를 따라 돌며
끝없이 끝없이 피어 있었네
수만 꽃송이가 한눈에 들어왔네
머리 까딱대며 흥겹게 춤추는 모습이

반짝이는 물결 그 곁에서 춤췄으나
꽃들의 흥겨움 한결 더했네
그처럼 유쾌한 무리와 어울리니
시인인들 즐겁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나는 보고 또 보았지만 그땐 미쳐 몰랐네
그 광경이 내게 얼마나 값진 걸 주었는지

지금도 가끔 긴 의자에 누워
마음을 비우거나 생각에 잠길 때면
고독의 축복이랄 수 있는 마음의 눈에
그 수선화들 문득 스쳐가곤 하네
그러면 내 가슴 기쁨으로 가득 차
수선화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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