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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슬라이고

[아일랜드] 예이츠의 고향 슬라이고, 그리고 이니스프리..

 

 

우리가 흔히 화장품으로 알고있는 '이니스프리'는
아일랜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시인의 시이자, 아일랜드에 위치해있는 섬 이름이다.

 

THE LAKE ISLE OF INNISFREE

 

By William Butler Yeats
'이니스프리 섬으로' - W.B 예이츠(1865~1939)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 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나 이제 일어나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막집 짓고
아홉 이랑 콩을 심고, 꿀벌통 하나 두고
벌들 잉잉대는 숲 속에 홀로 살으리.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r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또 거기서 얼마쯤의 평화를 누리리, 평화는 천천히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리 우는 곳으로 떨어져 내리는 것,
한밤중에는 등불 깜박이고, 대낮은 자줏빛으로 타오르며
저녁에 홍방울새 날개소리 가득한 곳,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a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나 이제 일어나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의 잔물결 소리 듣고 있으니
한길이나 잿빛 포도에 서 있으면
가슴 깊은 곳에서 그소리 듣네.


슬픔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 아일랜드 슬라이고에 가면 예이츠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하는
예이츠 10경이 있는데, '이니스프리'는 이 중 8번에 해당한다.


현대 영시의 위대한 시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예이츠는 1865년 6월 13일에
아일랜드 더블린 교외의 샌디 마운트에서 태어났지만, 그가 유년기를 보낸 곳은 외가가있는 슬라이고 였다.

후에 여류시인에게 보낸 한 편지에는 '정말로 내 생애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은 슬라이고 입니다.' 라고 기재되어있다고 한다.

 

 

 

 

그의 시에는 이니스프리를 비롯하여 벤벨벤에 이르기까지 슬라이고 근방의 호수와 산에 대한 향수와 추억이 깃들어 있다.


슬라이고의 명소 벤불벤 산이다. 예이츠의 작품 "Under Ben Bullben"의 무대가 된 Benbulben Mountain의 한 부분이다.

 

 

 

 

드럼클리프를 가면 그가 안치되어있는 무덤을 볼 수있다.

위대한 문학가이자 정치가였던 그의 삶에 비해 그의 무덤은 소박하다.
본인의 뜻에따라 다음과 같은 소박한 묘비와 묘비명을 새기게 되었다고한다.

Cast a Cold Eye On Life , On Death. Horseman, Pass by.
삶과 죽음을 냉정히 바라보라.
나그네여 지나가라..